
설문조사 1위 품목은 예상대로 화장품이 꼽혀 중국 내 불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 화장품을 이유로는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결과 예상외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우리나라 쇼핑 품목으로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이 21%로 2위에 오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산물을 꼽은 응답자 중 다수는 국내산 쌀 가공식품을 비롯해 청국장과 도토리묵, 김 등 먹거리를 꼽았다. 중국에 비해 품질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산 먹거리가 기념품이나 지인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의류가 17%를 기록하며 세번째로 꼽혔고 뒤를 이어 쥬얼리, 공예품, 가전, 주방용품, 제약 등 순으로 다양한 품목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조사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에서도 우수 지역 특산물 및 농수산품의 해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상생협력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강원, 충북, 전남 등 용산과 광역 철도로 연결된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판매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실시하는 등 국내산 먹거리의 우수성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장 판매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 내에서 우리나라 먹거리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온다고 한다”며 “아직까지 매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또 다른 한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