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미슐랭 스타 셰프 윌리엄 르되이가 8일 오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레트커리를 곁들인 레몬 그라스 바닷가재찜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
8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오키드룸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르되이 셰프는 레트커리를 곁들인 레몬 그라스 바닷가재찜 요리를 선보였다.
르되이 셰프는 2008년 미슐랭 1스타 셰프에 선정됐으며,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인 ESCF 출신이자 ‘즈 키친 갤러리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이다. 그는 2010년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골트&밀라우’로부터 ‘올해의 셰프’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5년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 시 동행해 만찬을 전담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언론 대상 시연회에서 “파리에서 한식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고 10년 전부터 그의 레스토랑 팀에는 한국인 유학생이 들어와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에 한식당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한국을 찾는 프랑스인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요소들을 음식에도 해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르되이 셰프는 프랑스 요리법에 아시아 식재료를 사용, 특히 양념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방법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육수’와 ‘파스타를 재해석 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 바 있으며, 첫번째 책인 ‘육수’에서는 육수가 프랑스에서 부차적인 재료료 여겨지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요리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을 반영해 아시아 퓨전 요리를 소개했다.
이어 출간된 ‘파스타를 재해석하다’라는 책에서는 파스타를 조리하는 방법은 유럽식 방법을 따르되 여기에 아시아에서 온 양념을 추가하는 등 그의 개성있는 파스타 요리를 엿볼 수 있다.
한편 르되이 셰프는 오는 9일과 11일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각각 갈라 디너 행사를 진행한다. 샴페인이 제공되는 칵테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총 7코스의 메뉴가 제공되는 갈라 디너는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랑스 전통 요리로 화려한 미식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소믈리에가 엄선한 보르도·부르고뉴·론 지방의 다섯 가지 특선 와인이 페어링되어 제공된다. 르되이 셰프의 요리 설명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메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