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면세점 매출액은 8조 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면세점 전체 매출 9조 1984억원의 97% 수준으로, 이대로라면 업계의 올해 매출은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6조 4000억원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액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수준이다.
국산품 매출액은 3조 6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0.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품 매출 비중은 △ 2012년 19.8% △ 2013년 22.6% △ 2014년 31% △2015 37.0%으로 성장했다.
신규면세점 5개사의 매출액은 6142억원으로 서울지역 전체 면세점 매출액인 5조 1000억원의 12% 수준이다.
신규면세점 5개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적자 상태이나, 면세 산업은 그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커 영업개시 이후 일정기간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이다.
다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면세점 구매고객 수의 증가에 따른 매출 추세를 감안할 때, 신규면세점의 영업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1567만명으로 전체 이용객인 3659만명 중 43%를 차지했다. 외국인 1인당 구매금액은 350달러로 내국인에 비해 3배를 보였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