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이번주 소방점검 신청에 들어간다. 롯데월드타워는 소방시설 완공검사 필증을 받은 후 서울시에 사용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통상 사용승인의 소요 기간은 2주이나,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연내 사용 승인을 받더라도 올해 안에 정식 개장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은 당초 오는 12월 22일을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일로 예상했다. 롯데는 12월 말 롯데월드타워의 준공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달 각계 인사를 초청해 오픈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경영권 분쟁과 총수일가의 불구속 기소 등의 악재로 그랜드오픈 행사를 열기는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다.
롯데는 일정을 수정해 내년 2월경에 전망대를 우선 개장한 뒤, 4월경 타워 내 6성급 호텔과 함께 정식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차원의 이동도 내년 초 본격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2~4월 사이 신동빈닫기

앞서 신 회장은 집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옮길 계획을 전한 바 있으며, 그룹의 정책본부와 주요계열사인 롯데케미칼·롯데물산도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본부와 계열사는 14~16층을, 신 회장은 70~71층의 복층 레지던스를 분양받아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타워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와 칠성음료, 롯데슈퍼의 입주 의사는 공식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123층·555m 크기의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전 세계가 놀랄만한 초고층 높이의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만들겠다”며 지난 1987년 서울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