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면세점 측은 자체 주차장인 59면만으로도 대형버스 수용이 충분하지만, 일시적으로 대형버스가 몰리는 만일의 상황을 감안해 인근 탄천 주차장에도 추가로 4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은 또 탄천 주차장을 이용하는 대형버스들의 배회를 막고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상황별 경로 안내와 주차 정보 등을 제공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들의 신속한 승·하차와 주변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대형버스 출입 관리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서울시내 면세점 주변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변 교통체증이 사회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현대면세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한 교통영향평가를 사전에 진행했고, 이를 통해 총45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교통개선 대책을 통해 향후 면세점 운영시 예상되는 코엑스 인근 도로변 대형버스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고, 배회 차량으로 인한 주변 교통 혼잡과 체증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45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 확보는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이자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면세점은 코엑스 일대가 지하철 2·9호선을 비롯해 48개 버스 노선·공항 리무진 5개 및 강남 투어버스 등이 오가는 ‘대중교통의 요충지 ’인 점을 감안, 내외국인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교통 수요를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버스 정류장 편의시설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