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밀리우는 해비치가 제주 호텔로서는 최초로 선보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제주의 향토 식재료와 전통 음식을 양식 조리 테크닉으로 풀어낸 고급스럽고 수준 높은 메뉴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가을을 맞아 선보이는 메뉴는 가을철 제주에서 수확량이 많은 잿방어· 돌문어 등의 해산물을 활용하였을 뿐 아니라, 고기 국수와 같은 제주 향토 음식을 새롭게 재해석해 밀리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내놓았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잿방어 회에 고소한 미소 드레싱과 사워 크림을 곁들인 차가운 전식·오리에 저온 조리한 돌문어에 매콤하게 조리한 당근 퓨레와 한라봉 살사를 곁들인 따뜻한 전식이 있다.
또한 제주 향토 음식인 고기 국수에서 영감을 얻어 저온에 조리한 도톰한 흑돼지에 벨루테 소스를 곁들인 따뜻한 전식도 눈길을 끈다는 설명이다.
메인 요리로는 양 요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찜과 유사한 브레이징 조리법을 적용해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양 어깨살에 렌틸콩과 다양한 제철 야채를 넣어 가을의 풍미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밀리우의 메뉴는 원하는 메뉴를 조합해 구성할 수 있는 맞춤식 ‘프리픽스 코스’로 준비된다. 코스 가격은 해비치세트 8만 9000원, 밀리우세트 10만 8000원, 셰프 추천세트 13만 7000원이다.
한편 ‘밀리우’는 중심·중앙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호텔의 중심인 아트리움에 위치하는 공간적 의미와 제주의 맛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방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으며, 개별룸은 실내 정원 곶자왈을 배경으로 새 둥지를 표현한 듯 자연 친화적인 형태로 조성됐다.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