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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희망퇴직 업계 감원바람 부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9-12 15:37 최종수정 : 2016-09-12 15:47

노조 투표 찬성 81.7% 압도적…300명 이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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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업계 1위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통합 이후 최초로 임직원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증권업종 불황과 함께 대형사의 희망퇴직 소식에 동종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우리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과 통합 전인 2014년 6월에 진행한 400명 규모의 퇴직이후 2년 만이다. 지난달 29일 사측은 노동조합에 희망퇴직을 제안했고, 노조는 지난달 31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사측이 제안한 희망퇴직 안건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NH투자증권 노동조합은 희망퇴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의견이 81.7%, 반대는 1.7%에 불과했다. 압도적인 투표결과로 인해 희망퇴직 진행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프론티어지점 직원들에게 근무태만 등을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프론티어지점 직원들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희망퇴직 여부가 거론됐었지만 노사 간에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인 프론티어지점 폐쇄와 프론티어지점 징계자와 관련한 소송 취하 등을 수용하며,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고 있다.

앞서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 회장은 NH투자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을 개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수익성 개선은 농협금융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사측이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정확한 인원 규모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희망퇴직금은 타사와 비슷한 수준인 24개월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되며, 인력공백과 비용 문제로 규모는 과거 시장이 예상했던 300명 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희망퇴직 분위기는 다른 증권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M&A 이슈와 관련해 증권사 합병 이후 부서와 업무 중복으로 인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병법인으로 출범하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우 화합적 결합을 얘기하고는 있지만 인력 감축 가능성도 떨칠 수 없다. 지난해 6월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합병 당시에도 인력 감축 의견이 제기되며, 합병 이후 아이엠투자증권 직원 30여명이 퇴직했기 때문이다.

한편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한국증권금융에 매도한 거래소 지분 매각이익이 희망퇴직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한국증권금융은 NH투자증권의 한국거래소 초과보유지분에 대한 인수를 확정한 바 있다. 합병으로 인해 거래소 지분 7.46%를 보유하고 있던 NH투자증권은 지분 5%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초과 지분에 대한 매각을 진행한 것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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