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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위기의 애플 구원투수 되나?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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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05 00:59

화면 크기는 그대로…카메라 기능 강화
배터리·AP 성능 크게 향상, 방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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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아이폰6S의 차기작을 공개한다.<사진은 아이폰7 딥블루>

▲ 애플이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아이폰6S의 차기작을 공개한다.<사진은 아이폰7 딥블루>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애플이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아이폰6S의 차기작을 공개한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IT(정보기술) 매체들과 기술·산업 분야 애널리스트들에게 ‘7일에 봐요’(See you on the 7th)라는 메시지가 담긴 초청장을 보냈다.

모델명이나 구체적 사양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지만, 업계에선 ‘아이폰7(가칭)’ 언팩(unpack·신제품 공개) 행사로 보고 있다. 특히 아이폰7은 애플을 대표하는 아이폰 시리즈 제품인 만큼, 최근 점유율과 영업이익 등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애플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헤드폰잭 제거·듀얼카메라 유력

매년 9월이면 전 세계 IT 업계의 눈은 애플의 연례 미디어 행사에 쏠린다. 애플의 차세대 또는 신형 아이폰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애플의 관행상 행사 당일인 7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8일 새벽 2시)까지 최고위급 임원 몇 사람 외에 누구도 관련 정보 접근이 불가능하다. 전혀 누설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애플 행사 직전까지 언론에는 추측이 난무한다. 당연히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새 아이폰을 아이폰7이라고 부르게 될 지 명칭부터 아직 불확실하다. 애플 전문가인 이완 스펜스는 포브스에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두 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관련 소식과 루머를 빠르게 전하는 애플인사이드닷컴도 아이폰7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지난 2014년 아이폰6가 나왔고, 2015년 아이폰6S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엔 아이폰7 차례라는 것이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 모두 9월 9일에 행사를 했던 애플이 날짜를 7일로 잡은 것은 아이폰7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P,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의 주요 매체들은 ‘신(new) 아이폰’, 또는 신모델, 신버전 등의 조심스러운 표현을 쓰고 있다.

다만, 공통적인 내용은 새로운 버전에 듀얼 카메라 기술과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는 점이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시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애플이 7일 행사의 언론 초청장에 여러 개의 라이트 표시를 한 것이 이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전했다.

또 3.5㎜의 헤드폰 잭을 없애고 대신, 블루투스 헤드폰과의 연결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헤드폰 잭을 제거하면 방수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판매 때 블루투스 헤드폰을 함께 지급할 지는 불확실하다.

신모델의 화면 크기는 기존 버전과 동일하게 4.7인치, 5.5인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신모델에 AP 10 프로세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 제품의 AP 9보다 성능이 20%가량 향상되고, 배터리 수명도 30% 늘어날 것이라고 IT 전문매체들은 전했다. 또 메모리 용량도 기존의 16GB 옵션 대신 최소한 32GB 옵션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애플인사드닷컴은 전했다. 새로운 애플 워치가 공개될 경우 위치정보시스템(GPS)과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선 BGC 파트너스 LP의 애널리스트인 콜린 길리스는 “아이폰의 경우 더는 우리를 놀라게 할 혁신적 제품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내년이 아이폰 출시 10년이 되는 해여서 이에 맞춰 신제품에 애플이 올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이벤트에 전력을 쏟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최근 정체, 또는 하향국면을 걷고 있는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 7에 더는 시장을 잠식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모종의 승부수를 걸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와 함께, 아이폰 프로(가칭)라는 세 가지 종류의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던 것도 이 때문이다.

◇ “아이폰7, 특별히 새로울 것 없다”

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최근의 하락세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도 애플은 올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판매량 기준)이 24.5%로 삼성전자(32.7%)에 밀렸다. 올 1분기 때만 해도 애플이 32.6%로, 삼성전자(28%)를 앞섰지만 역전당한 것이다.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01억달러(1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나 줄었다.

그러나 아이폰7에 대한 해외 전문가와 외신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IT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는 최근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토대로 올 하반기 아이폰7 판매량을 작년 아이폰6S 출시 당시 추정치(8400만대)보다 휠씬 낮은 7400만대로 추정했다. 심지어 아이폰7이 전작보다 혁신성 측면에서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내년 아이폰 10주년 행사를 맞아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신제품에선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런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 애플의 새 스마트폰은 국내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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