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제보가 잇따르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국내 유통 물량을 지난 8월 31일부터 일시 중단한 상태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로 자체 조사를 시행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이 시급하므로 회사측이 신속하게 조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만일 제품 결함에 의한 발화가 최종 확인되면 삼성전자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거나 국가기술표준원이 제품 수거(리콜)에 대한 권고 또는 명령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이달 초 공개한 갤럭시노트7은 예약판매 4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지난 24일부터 충전 중 폭발했다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라 우려를 낳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초 갤럭시노트7의 국내 공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회사 측은 “갤럭시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폭발 경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국내 개통 물량은 40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해외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물량을 추산하면 삼성전자가 감당할 리콜 물량은 더욱 커진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리콜이 결정되면 삼성전자에 큰 타격이다. 해외에 수출된 물량을 다시 들여오는 쉽백(ship-back)으로 금전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 악영향이 클 것”이라며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에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을 수거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제품 결함 여부와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