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 둘씩 베일 벗는 ‘V20’
LG전자는 다음 달 7일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를 동시에 공개한다. 지난 4일 배포한 초청장에는 입체적인 팝업 북 이미지를 담아 V20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했다. V20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성능 오디오와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점이다.
우선 V20에는 세계 최초로 ESS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가 탑재된다. V10에도 ESS의 싱글 DAC을 탑재된 바 있다.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PC, TV 등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칩 형태로 탑재된다. DAC은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이 기기에는 구글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가 탑재된다. 안드로이드 7.0이 탑재된 상태로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은 V20이 최초다. 화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한 5.7인치로 예상된다. 세컨드 스크린, 듀얼카메라 등의 기능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은 V20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대신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한다. 해당 모듈은 강화유리 뒷면에 홈을 내 센서를 부착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겉면에 별도의 지문인식을 부착할 필요가 없다.
최근 외신을 통해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참고했을 때, 크기는 159. x 78.1 x 7.7㎜, 두께는 후면 카메라 부분까지 포함해 8.8㎜가 된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후면에는 21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다.
◇ V10 출고가 20만원 인하
LG전자가 음악,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V20을 다음달 7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전작인 V10의 출고가가 약 20만원 내려갔다. 이용자들이 이통사 지원금을 받으면 20~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 A7 프라임, 갤럭시A5 프라임의 출고가도 내렸다. 9~10월중 갤럭시노트7 등 블랙·화이트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도 인기 중저가폰의 출고가를 낮춰 재고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이동통신사들은 일제히 LG전자의 V10 출고가가 기존 79만97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내려갔다고 공시했다. 20만원 이상 내려간 금액이다. 이통사별 지원금을 살펴보면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30만원, KT는 22만7000원, LG유플러스는 33만원이다. 20~3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이통사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7 프라임과 갤럭시A5 프라임의 출고가를 각각 7만1500원, 9만9000원 인하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