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장례가 롯데그룹장(5일장)으로 진행된다.
롯데그룹은 26일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가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된다고 밝혔다. 롯데는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조문 시작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인 규명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시신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하기로 했다. 부검이 끝나면 그의 시신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그룹장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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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신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이며,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의 수장을 지냈다. 그는 롯데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인물로 롯데의 내실과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이 부회장은 롯데쇼핑에 10여 년간 재직하며 롯데쇼핑을 유통업계의 1위 반열에 올리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쓰러져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의 사망에는 이날 예정돼 있던 검찰 조사가 압박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롯데 계열사 간 부당 거래와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 할 계획이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