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 규모가 큰 대형사들의 경우 상품운용(Trading) 적자가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중형 특화 증권사들은 ELS 익스포저가 미미하며,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며 선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업계내 유일한 종합금융 라이센스를 토대로 대형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 13%의 업계 최고 수익성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로 저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초대형 증권사로서 프리미엄 부여가 예상되며 PBR 0.8배에서 1배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초대형 IB육성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NH투자증권도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PBR 0.6배)에 보통주 5.2%, 우선주 8.2%의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으며 실적도 작년 발생했던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