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3세대 훔볼트 펭귄 8마리가 국내 최초로 인도 뭄바이 동물원에 진출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제공
훔볼트 펭귄은 항온·항습을 위한 전용수송 케이지를 이용하여 총 20시간의 비행과 차량이동을 거쳐 인도에 도착했다.
이번 한국 펭귄의 해외진출은 인도 뭄바이 동물원이 훔볼트 펭귄 3세대 번식 성공의 노하우를 가진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소식을 접하면서 시작됐다.
‘훔볼트 펭귄’은 펭귄 종 중 유일한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협약)1종으로 조류 검역 절차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이를 극복하고 8개월만에 ‘훔볼트 펭귄 인도 진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인도에 진출한 훔볼트 펭귄들은 크기 50~60cm, 무게 4.2kg 가량으로 최대 65~70cm까지 더 성장할 수 있다. 인도 뭄바이 동물원은 2명의 전문인력을 고용하여 펭귄들을 돌보고 있으며 세 달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용해진 아쿠아리스트는 “훔볼트 펭귄은 사회생활을 하며, 이번 8마리에 포함된 한 쌍의 펭귄커플에게도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자연환경과 비슷한 사육환경을 조성하여 지난 2008년 20마리 입양이래 97마리 번식성공, 78마리 국내·외 수족관 및 동물원에 분양에 성공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