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의 2분기 영업이익이 5487억 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6% 증가했다.
한화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는 우선주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22일 한화는 우선주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6월 23일 정대로, 서윤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는 우선주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 및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아울러 한화테크윈 인수 잔여대금 납부 등 자금소요에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를 통해 2016년 1분기 말 별도기준 183.8%였던 부채비율은 150%대로 감소, 차입금 상환시 이자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한화는 이번 달 8일 우선주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 조건을 확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조건을 확정 지었다.
정대로, 서윤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가 이번 우선주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와 더불어 유상증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 자본 확충을 달성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화의 자체사업 및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방산부문 강화에 따른 사업포트폴리오 가치 부각 등으로 한화 보통주 역시 지속적인 재평가 및 충분한 상승여력이 확보 가능 하다고 내다봤다.
8일 미래에셋 대우에 따르면 한화의 우선주 신주 상장의 예정 공모가는 1만 7800원이며(예정, 9월 21일 확정), 2247만 2000주의 신규 상장으로 약 4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일정으로는 신주인수권증서 매매 8월 25일~9월 25일, 발행가액 확정 9월 21일, 우리사주조합청약 9월 26일, 구주주 청약 9월 26~27일, 일반 공모 청약 9월 29~30일, 신주 상장은 10월 19일이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는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제외됐다. 그는 지난해에도 유력한 특사 후보로 점쳐졌으나 막판에 제외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특사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제외 된 데에 아쉬운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연 회장이 국가경제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봤을 때, 그의 사면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던 상황이다.
한화는 방산과 태양광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해 왔다. 특히 10대 그룹 중 태양광 산업을 유일하게 키우고 있으며 두산DST(현 한화디펜스)와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등을 인수하며 국내 방위사업도 선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사면이 불발 된 데에는 롯데 일가의 비리 수사,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임원들의 법정 공방 등 재계 인사의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한화 임직원들에 "크고 작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주길 바라며, 제한된 역할이나마 후원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