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1000억원, 상장채권 6000억원 등 총 4조7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6월에 이어 순매수를 지속 중이며, 채권은 지난달 만기상환 등으로 인해 순유출에서 7월 순투자로 전환했다.
금감원 측은 “브렉시트와 사드 배치결정 이후 외국인의 증권투자 관련 특이동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7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56조2000억원(전체 시가총액 29.8%), 상장채권 96조8000억원(전체 상장채권 6.0%) 등 총 553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 4조1000억원을 순매수해 매수세를 지속했다. 유럽이 가장 많은 규모로 순매수한 가운데, 미국, 아시아, 중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주요 순매수 국가로는 영국 8000억원, 독일 8000억원, 룩셈부르크 7000억원 등이며, 순매도 국가는 프랑스 2000억원, 캐나다 1000억원 등이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182조9000억원, 유럽 132조9000억원, 아시아 59조2000억원, 중동 23조3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7월 외국인은 상장채권에도 6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이는 6월 만기상환으로 인해 순유출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아시아가 5000억원으로 순투자를 주도한 반면 유럽은 3000억원어치 순유출세를 보였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38조6000억원, 유럽 33조3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은 총 553조원의 상장증권 중 상장주식 456조2000억원, 상장채권 96조8000억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