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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크라우드펀딩 상륙 이끄나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8-05 15:32 최종수정 : 2016-08-06 12:40

400만 돌파 990만 넘을 경우 55% 수익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5일 ‘인천상륙작전’이 400만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이후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영화의 크라우드펀딩을 주관했던 IBK투자증권(사장 신성호)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해오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 6개월을 맞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는 인천상륙작전이 크라우드펀딩 사업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크라우드펀딩은 와디즈와 인크 등 의미있는 플랫폼의 선전으로 인해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확실한 대박 상품이 없다는 것이 흠이었다. 6월 개봉한 사냥이 흥행에 실패하며 영화 크라우드 펀딩 사업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인천상륙작전’이 흥행에 성공해 대박을 기록한다면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00만명으로 450만1명부터 원금이 보장된다. 영화가 성공해 990만명 이상이 들어 올 경우 수익률은 54.6%까지 치솟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 인천상륙작전은 전국 770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일일 관객수 26만286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17만명을 기록했다. 전날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1위를 내줬던 ‘인천상륙작전’은 다시 1위를 재탈환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네이버 평론가 평점 3.4를 받으면서 작품성이 없는 영화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관객 평점 8.5를 받으면서 상반된 분위기가 형성됐다. 반공적인 분위기와 기성세대에게 향수를 일으키는 스토리라인으로 인해 관객이 몰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점에서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200여명과 인천상륙작전 시네마데이를 진행하면서 최근까지도 영화 펀딩 중개업자로써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전용관도 개설해 펀딩 전문 증권사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을 바라며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기업은행의 인천상륙작전통장은 판매 한도 1000억원으로, 목표관객수 300만명을 넘을 경우 기본금리가 기존 연 1.13%에서 1.33%로 높아진다. 또 700만명을 돌파할 경우 연 1.43%의 금리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어쨌든 이런 분위기는 금융당국에도 다행이다.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를 통해 “일단 크라우드펀딩의 저변확대가 중요하다”며 “성공사례가 남아야 차후 모험자본 육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문화콘텐츠의 경우 설립해야 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약속하며 관련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500만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700만 이상도 조심스레 예측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사냥의 실패로 인해 덕혜옹주의 크라우드펀딩은 모집인을 채우지 못하고 실패했다. 와디즈가 주관한 덕혜옹주는 5억원 목표에 11%를 기록하며 고작 65명의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그쳤다. 5일 기준 덕혜옹주는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기록 중이고, 누적관객수 54만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을 깨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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