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92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6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2억원으로 전 분기 502억원 보다 65.6%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2억원과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달성했던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기저효과로 인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4%와 8.8% 줄었다.
메르츠종금증권은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부문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홀세일과 리테일부문 등 전 사업부문별 이익 신장세를 나타냈다. IB부문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동산금융 뿐 아니라 M&A 관련 파이낸싱, 해외부동산 딜 등 세부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레이딩과 리테일부문에서도 시장 수익률을 넘는 성과를 보였다고도 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세후이익률(ROE)은 15.7%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6월말 연결기준 NCR은 685%, 레버리지비율은 594%로 법규상 한도인 ‘NCR 100%-레버리지 1100%’에 비해 여력을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시장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뤄낸 실적이라 의미있다”며 “부동산 우발채무비율도 줄고 있으며 리테일 부문도 많지는 않지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세일 부문도 증권사간 경쟁이 심한 가운데 늘어났다”며 “기업금융도 담보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부동산금융 쪽으로 방향이 더 진전될 것이며 이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