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평가 윤용환 본부장은 “한국 기업들의 단기성차입금 비중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금융위기 때마다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고 그 때문에 단기자금 과잉 의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에서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을 신용평가의 핵심으로 보며 재무정책 평가의 중요한 부분으로 취급한다는 설명이다.
김태은 서신평 신용평가본부 평가기준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평가기준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신평 측은 고효율 성숙단계 진입에 따라 환경변화를 반영한 평가기준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국내 기업들은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 생산기지 다변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진출이 이루어지고 있어 다국적 기업의 초기 진입상태에 있다”면서 “향후 성숙기 경제하에서 국내 기업들의 다국적 기업으로의 진화가 심화되면 경제상황과 본사-현지법인 간의 관계를 감안한 평가기준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신용평가에서도 재무정책은 강화될 것이며 재무요소 가중치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개정한 방법론에 일관성 구축, 재무정책 평가 강화와 정성적 평가방식 도입 등 글로벌 기준과의 비교를 통한 성찰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성하는 업계는 질적 개선을 이뤄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도 새로운 신평사 인가를 위해 준비를 해온 상태다.
에프앤가이드 윤우영 부사장은 “기존 신평사들의 신용평가 영역과 회사 범위는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진입했을 경우엔 이들이 하지 않은 영역과 새로운 평가 방법을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기존 평가사들은 관계를 맺어온 회사들로 인해 다른 회사 평가가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다”라며 “우린 다른 영역에서 밸류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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