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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상 최대 실적…전년비 영업익 29.8%↑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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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26 14:18 최종수정 : 2016-07-26 15:34

사상 최초로 분기 3000억대, 반기 5000억대 영업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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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천신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왼쪽) 천신 당서기, (오른쪽) 조현준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천신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왼쪽) 천신 당서기, (오른쪽) 조현준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효성이 지난 해 3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만인 올해 2분기 또 다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효성은 26일 공시를 통해 매출 3조 82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8% 늘어난 331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효성은 사상 최초로 분기 3000억 원대, 반기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번 호실적은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산업자재 부문을 비롯해 중공업·화학 등 전 사업 부분의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가 중국 등 경쟁이 심화된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도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또한 고수익 제품 판매비중이 확대돼 베트남·중국·터키·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한 해외 법인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매출 5158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전년 동기 335억 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이 올 2분기에는 736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에 따라 타이어코드·시트벨트 및 에어백용 원사·자동차용 카펫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성과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1위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을 확보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1분기에 이어 흑자폭을 늘려 올 2분기 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고수익성 중심의 수주 확대·주요 제품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원가 및 제품경쟁력 확보·불량률 축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원가 절감 활동이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 부문은 PP/DH사업에서 파이프용 PP(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판매량 확대와 저유가 등으로 인한 프로판 원가 절감, 판가 호조세 등의 시너지로 전년 동기(290억 원) 대비 영업이익이 36.9% 늘어난 397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프로필렌을 중심으로 화학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부문은 원자재가격 하락과 함께 지속적인 현장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이익 증가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11억 원) 대비 69.4% 늘어난 188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및 입지가 뛰어난 지역의 분양 확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4년말 371.9%에 달했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해 303.6%까지 낮췄으며, 올 2분기 말 기준으로는 287.2%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0%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효성 개별로는 올 2분기 말 처음으로 150% 미만으로 떨어져 재무구조 노력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입금 규모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감에 따라 2014년말 7조 9216억 원 대비 4492억원 줄인 7조 472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순차입금은 11년 이후 처음으로 6조원대로 하락했다.

효성은 2000년대 초반 남보다 한 발 앞서 중국·베트남·미주·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및 수익을 확보한 글로벌 시장 공략법이 주효한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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