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거래소 상장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1조2595억 달러로 지난해 말 1조2312억 달러 대비 2.3%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증시의 시가총액은 세계 14위로 6개월 만에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66조3000억 달러(WFE 통계) 작년 말 67조1000억 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 지역은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지역은 시가총액은 줄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로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5.2% 증가했고 아메리카 지역의 시가총액도 4.3% 늘었다. 해당 증가분은 아메리카 지역 전체 증가량(1조2000억US달러)의 77%를 차지한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 등의 회복으로 인해 브라질(BM&FBovespa, 35.4%)과 토론토(TMX, 17.4%)등 남미와 북미권 거래소의 시총도 증가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거래소도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영국의 브렉시트를 비롯한 유럽국가 내 경제문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의 시가총액은 각각 5.9%, 4.5% 줄어들었다.
아시아 상해거래소(-17%), 선전(-12.3%), 홍콩(-6.7%), 일본(-4.3%)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의 도이치뵈르제(-10.3%), 런던거래소(-10.3%) 등은 10% 이상 줄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