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신한금융지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상반기 순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 측은 2분기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해선 32.2% 늘면서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IB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했던 채권 등의 자기매매부문 이익 감소와 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인한 주식 위탁수수료가 줄었다”면서 “전년대비 이익은 줄었지만 그룹 협업모델인 CIB 부문의 경우,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IB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결의된 신한금투에 대한 5000억원의 유상 증자로 인해 IB부분 강화가 가능하게 됐다”며 “올 3분기 말인 10월 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신한금투 측은 저금리로 인한 개인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그룹 ISA계좌 가입률과 퇴직연금 신탁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그룹 신탁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상품 판매 잔액이 전년 말과 대비해 15.9% 상승하고, 최근에는 PB고객 중심으로 일임형 ISA 계좌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IB수수료 수익은 45.1%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2년부터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복합사업모델(PWM/CIB)을 론칭했다. 이어 은행 고객을 활용한 CIB금융과 PWM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