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5년 금리까지도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어 역캐리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금리상승을 억제하면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테레사 메이 신임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소프트 브렉시트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됐다며 “하지만 브렉시트 협상까지는 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이탈리아의 은행권 부실 문제도 언제 다시 부각될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BOE의 8월 금리인하 전망과 BOJ의 추가 양적완화 등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한은의 7월 수정 경제전망치가 여전히 높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원화 절상 압력이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해 이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1.19~ 1.26%, 국고채 5년 1.20~ 1.30%, 국고채 10년 1.35~ 1.46%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 충격 완화와 역캐리 부담으로 조정 압력이 생기겠지만, 경기 불확실성의 장기화와 풍부한 대기매수세는 가격 조정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금리인하가 현실화되기 까지 인내심을 갖고 금리반등 시 장기물을 중심으로 듀레이션 확대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