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이후 반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제공=예탁결제원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행사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아이에스동서(CB), 셀트리온(EB) 등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올해 1∼3월부터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28.8% 증가한 590건, 교환사채는 7.1% 증가한 45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9% 감소한 189건으로 집계됐다.
행사금액별로는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58.4% 증가한 2742억원, 교환사채는 250.4% 증가한 99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7%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하였음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아이에스동서 33회 전환사채, 셀트리온 1회 교환사채, 에이피시스템 2회 전환사채, 코다코 9회 전환사채 등의 순이었다.
예탁결제원 이해성 채권관리팀장은 “상반기 행사건수의 감소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시장의 지속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브렉시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