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티구안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가 인증취소 검토 대상인 폭스바겐 32개 차종 중 시판 중인 차종은 27개다. 연료별로는 경유차는 18개 차종 6만1000여대, 휘발유차는 14개 차종 1만8000여대다.
이 중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 1위인 ‘티구안 2.0 TDI BMT(이하 티구안)’를 비롯해 ’아우디 A6 35 TDI’ 등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차량들이 포함됐다. 특히 티구안의 경우 작년에 9467대, 올해 상반기 4164대가 판매돼 수입차량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차량이다.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10.68%)이 전년 동기(15.55%) 보다 4.87% 포인트 급락했음에도 불구, 티구안의 위상은 굳건하다.
이 가운데 환경부가 티구안을 포함한 시판 차종 27개 차량의 인증취소 조치를 실시한다면, 티구안의 1위 수성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역시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 1위로 등극한 메르세데스벤츠를 쫒아가기 위한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말경에 폭스바겐 측의 해명을 듣고 인증취소 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