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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티볼리 등 SUV 상반기 판매 ‘가속’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7-11 00:47

현대차, 아반떼 외 승용차 판매 하락
기아차, K5 침체 불구 K7 신차 효과
한국GM, 스파크·말리부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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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티볼리 등 SUV 상반기 판매 ‘가속’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가 지난달 말로 종료됐다. 개소세 효과에 따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은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SUV가 상반기 업계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가운데 각 사별로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가 돋보였다.

◇ 현대차, ‘아반떼’ 홀로 상승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누적 내수 판매고는 35만1124대로 전년 동기(33만6079대) 대비 4.5%(1만5045대)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주력 차량군이라고 할 수 있는 승용·RV차량 판매는 22만2609대로 전년 동기(24만4718대) 보다 9.03%(2만2109대)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대부분의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보습을 보였다. 엑센트·벨로스터·i30·쏘나타·i40·그랜저·아슬란 등의 올해 상반기 판매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가량씩 감소했다. 승용차군에서는 벨로스터(431대 판매, 42.3% 감소)·i30(984대 판매, 45.2% 감소)·쏘나타(4만4548대 판매, 11.5% 감소)·그랜저(3만188대 판매, 27.4% 감소) 등의 차량 판매가 줄었다.

반면, 아반떼는 현대차의 승용차량군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고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상반기 아반떼의 누적 판매량은 5만2175대로 전년 동기(3만9731대) 보다 31.3%(1만2444대) 증가했다. 판매 규모도 승용차량군 중 가장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의 경우 작년 7월 신모델이 등장한 효과로 인해 판매량이 늘었다”며 “출시된 지 1년이 안된 차량임으로 판매에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량에서 판매가 부진한 것과 달리 RV차량에서는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3만7606대) 보다 9.5% 늘어난 4만1178대를 기록했으며, 투싼 역시 3만1741대로 전년 동기(3만215대) 대비 5.1% 판매량이 증가했다. 맥스크루즈의 경우 작년 상반기(3948대) 보다 50% 판매량이 증가한 5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의 경우 판매가 호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12년 출시된 모델로 노후화가 심한 상황”이라며 “향후 1~2년 안에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트렌드가 SUV쪽으로 기울다보니 승용차 보다 SUV를 고객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아차, 스포티지 판매 상승세 독보적

기아차의 경우 올해 초 출시한 올 뉴 K7과 니로의 신차 효과, 스포티지 등 SUV 판매가 두드러졌다. K7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200% 이상의 판매 증가량을 보였으며, 니로 역시 출시 3개월만에 8000대 판매를 돌파한 상황이다.

10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RV차량 내수 판매고는 24만4911대로 전년 동기(21만785대) 대비 16.19%(3만4126대) 증가했다. 현대차가 관련 차량군 판매에서 작년 상반기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를 이끈 차량은 K7·니로·스포티지라고 할 수 있다. K7의 경우 상반기에 2만8890대의 판매고로 전년 동기(9475대)보다 무려 204.9%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티지도 전년 동기(1만7234대) 대비 61.0% 늘어난 2만7744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니로도 3개월동안 누적 판매고 8366대를 나타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 쌍용차, ‘티볼리 효과’ 상반기 지속

‘SUV 명가 탈환’을 올해 목표로 설정한 쌍용차의 경우 ‘티볼리 효과’가 이어졌다. 쌍용차의 올해 승용·SUV차량 내수 판매고는 5만696대를 기록, 전년 동기(4만5410대) 대비 11.6%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고 상승의 1등 공신은 단연코 ‘티볼리’다. 티볼리의 올해 상반기 판매고는 2만7969대로 작년 상반기(1만8524대) 보다 51.0% 급증했다. 쌍용차 전체 내수 판매고에서 티볼리는 55.17%를 차지, 절대적 비중을 보였다.

티볼리가 쌍용차의 판매고를 이끌고 있는 반면, 코란도C의 경우 판매량이 급감해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코란도C는 올해 상반기 4784대가 팔려 전년 동기(8793대) 보다 45.6% 판매량이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소형 SUV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모델 폭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란도C의 경우 지난 2011년에 출시된 차량으로 경쟁사들이 선보인 SUV 모델과의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최근 유로6를 적용한 코란도 스포츠 2.2를 출시, 휴가철을 앞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차량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GM, 역대 최고 판매…르노삼성, SM6 중형차 시장 흔들어

한국GM의 경우 올해 상반기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의 상반기 승용·RV차량 판매고는 8만6646대로 전년 동기(6만4985대) 대비 33.33%(2만1661대) 급증했다. 한국GM의 성과를 이끈 차량은 스파크·말리부다. 10일 한국GM에 따르면 스파크·말리부의 상반기 내수 판매고는 작년 상반기(2만5995대, 7930대) 보다 각각 56.9%, 58.4% 급증한 4만776대, 1만2562대를 기록했다. 아베오·크루즈·알페온·캡티바 등 대다수의 차량 판매고가 급감한 가운데 두 차량의 실적이 한국GM의 상반기를 이끈 것.

한국GM 측은 “스파크의 경우 경차를 뛰어넘는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최근 신규 트림과 새로운 바디 컬러 적용,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2017년형 스파크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말리부의 경우 신차 효과를 얻고 있다”며 “지난 6월 한 달간 631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1371대) 대비 무려 360.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의 올해 상반기는 ‘SM6의 독주’라고 설명된다.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4만6916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의 전체 매출에서 SM6가 차지하는 비중은 58%(2만2711대)로 절대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기존 중형차 시장에서 고급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그대로 충족시킨 모델”이라며 “현재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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