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사장
부동산 신탁 전문 기업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1만300원에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확정가는 예상 공모가였던 9100원~1만300원의 상단 금액에 해당한다. 이는 수요예측 참여 기관 대다수가 한국자산신탁의 실적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나타낸다. 총 공모금액은 2812억원 수준이다.
특히 한국자산신탁의 수요예측 당일 브렉시트가 결정돼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많은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 25조원 규모의 경쟁을 기록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아 다음달 13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개발·관리·처분 기능을 신탁 방식으로 수행하는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1·4분기 신탁수주 509억원,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신탁회사가 공사비 등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며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차입형토지신탁'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사장은“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차입형토지신탁 등의 개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 등의 도시정비사업 시장 진출을 적극화 하는 한편, 금융 계열회사의 증자 등을 추진해 부동산금융의 수직 계열화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