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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편성 힘 받나…금융시장 상승세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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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8 14:03

20조원대 재정보강…투자심리 회복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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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세계 주요국 증시가 브렉시트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28%)오른 1932.22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도 8.15포인트(1.26%)오른 656.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브렉시트 충격파와 미국 뉴욕 증시 급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 나갔다. 급기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같은 날 열린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10조원을 편성한 것을 포함해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결정했다. 산업·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문제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 등에 대응해 이 같이 편성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내놓은 ‘20조원+α’ 규모의 재정보강으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0.25∼0.3포인트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에도 추경을 실시했고 올해는 하지 않는다면 경제 상황을 봤을 때 하반기에는 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상된 선택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추경 편성 논의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추경은 대체로 국내 증시에 좋은 요인을 제공해 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추경은 매크로 환경이나 증시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이며 대체로 시장 상승에 중요한 기폭제로 작용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에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가장 큰 관심사였던 추경이 사상 첫 2년 연속 10조원대 편성 발표 돼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8조4000억원, 2013년 17조3000억원, 지난해 11조6000억원 다음으로 역대 추경 규모 4번째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 등 대외악재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사업 위주의 추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 불안에도 외국인 매도세는 제한적인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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