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사진)의 ‘품질경영’ 행보가 16년만에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2016 JD파워 신차품질조사’서 벤츠,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6년 전인 2000년 30위권 후반(현대차 34위, 기아차 37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발전이다.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세계 정상에 올라선 이유로는 정 회장이 강조한 ‘품질 제일주의’가 꼽힌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항상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품질 안정화’를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품질 고급화’를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정 회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N브랜드·제네시스’를 통해 고성능·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 개발 기준 보다 한층 강화된 ‘품질 표준(Q-Standard)’ 운영,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Q-Cluster)’를 구축하는 등 고객 중심 품질 향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5위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