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금융위원장과 서울보증보험 대표 그리고 9개 은행 대표들이 중금리 대출 연계 보증보험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현 우리은행 부행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최종구 서울보증보험 사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인산 KEB하나은행 부행장.

이 날 협약식에는 해당 상품에 대해 서울보증보험과 9개 은행은 보증보험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 5일부터 상품 판매를 개시하기로 확정했다. 참여한 9개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닫기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의 상품명은 ‘사잇돌 중금리 대출’ 로 ‘사잇돌’은 아랫돌과 윗돌 사이에 작지만 단단하게 괴어진 돌을 의미한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목표는 이름처럼,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든든하게 중금리 시장을 떠받침으로써 중·저 신용자의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점검회 주요 내용으로 임종룡 위원장은 “고신용자는 5%미만 저금리를, 중·저 신용자는 20%대 고금리를 부담하는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이다“라며, ”‘중금리 시장’ 활성화는 서민들의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권 전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 ‘사잇돌’ 대출의 출시는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고,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는 은행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사잇돌 대출 상품으로 인해 향후 중금리 대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어 시장이 확대되면, 서민들에게 적정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신용대출시장이 차주별 리스크에 부합하게 운영됨으로써 금융 시스템 안정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출시 은행들은 차질없이 출시 준비 중임을 확인하면서, 홍보 방안과 출시 이후 상품 운용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했다. 은행들은 창구 안내뿐 아니라 SNS, 인터넷, 비대면 창구 등 중·저 신용자의 접근성이 높은 홍보 창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은 운용추이에 따라 보증요율, 보증구조 등을 탄력적으로 세부조정하고 상품을 지속 보완·개선할 계획이라 밝혔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