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업 환경은 좋지 않고, 기존 사업은 개선되기 쉽지 않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제품 공급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편중돼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제품 다변화에 대한 노력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는 부진을 반영해 충분히 조정 받았다”며 “주가 상승도 투자 전략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부터 HDD 사업 매각, 파워, 튜너, ESL 사업을 양도하는 등 선제적인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확보는 주목할 만하다"며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1000억원을 보유한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도 2.6%(6800억원 수준) 보유해 차세대 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