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총자산 규모는 이달 초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규제 완화로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펀드 개설이 이어지면서 최근 운용자산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3조3000억원에서 5개월여 만에 1조7000억원 이상 늘어나 출범 5년 만에 5조원 대를 기록했다.
신생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한번에 4개 헤지펀드를 출시하면서 첫 날에만 3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지난달 말 기준 헤지펀드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자산운용으로 자산규모는 1조2037억원이었다. 2위는 4294억원을 기록한 안다자산운용으로 1위와는 격차가 컸다.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2976억원, 라임자산운용 2169억원, 쿼드자산운용 2706억원, 브레인자산운용 2655억원 등의 순이었다.
3개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의 수익률은 타이거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가장 높은 6.78%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원조 헤지펀드 운용사 브레인자산운용은 -12.2%의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선 올해 말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6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사모펀드의 순자산총액 또한 220조2600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