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총리·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우즈벡 석유가스공사 술탄노프 회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식을 열었다.
이른바 ‘수르길 프로젝트’ 라 불리는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는 2006년 대한민국과 우즈벡 정상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MOU체결로 시작됐다. 2007년 한국가스공사와 롯데케미칼, GS E&R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우즈벡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 50: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합작투자회사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개발된 가스 판매 및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GCC)를 건설하여 직접 경영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는 민관 합작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데 있다.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일환으로 우즈벡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했고, 국가간 대규모 생산기지 건설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신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이번 ‘수르길 프로젝트’ 는 롯데케미칼이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엔지니어링사들과 손잡고 석유화학의 불모지에 가깝던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한 케이스이다.
유럽·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는 한국과 우즈벡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사업자의 기술력이 합쳐진 대표적인 민관 합작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3년 신동빈 회장이 직접 우즈베크 정부를 설득, 통관과 교통 인프라 부분에서 협조를 얻어내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