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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불구, 정유사, 이유 있는 선방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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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23 02:48

S-OIL, 순익 100% 이상 늘어…SK이노베이션도 90% 육박
현대오일뱅크·GS 칼텍스도 큰폭 상승…정제마진 제고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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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S-OIL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 설치된 S-OIL 본사 위치 안내판. 정수남 기자

1분기 S-OIL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 설치된 S-OIL 본사 위치 안내판.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정부가 조선과 해운산업에 대한 구조 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정유 4사가 올해 1분기에도 흑자세를 지속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라는 업황 난조를 극복하고 지난해에 이들 4사는 전년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를 기록해 조선·해운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GS칼텍스를 마지막으로 최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정유 4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0조9106원으로 전년 동기(26조8209억원)보다 22% 급감했다.

이는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국내 정유사들은 상대적으로 싼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 역시 저렴하게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실제 이들 4사가 국내 유가 결정에 사용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지난해 3월 평균 배럴당 70달러에서 올해 3월 46달러로 34% 급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42%(79달러→46달러)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3월 말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54달러에서 올해 같은 날 35달러로 35% 떨어졌다.

반면, 이들 4사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8543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041억원으로 90.7%(8818억원), 77.8%(6145억원) 역시 급증했다.

1분기 경영실적은 마이너 업체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S-OIL의 1분기 매출은 4조3738억원으로 21.6%(→4조4284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18억원과 4333억원으로 106.6%(2537억원)와 105%(2220억원)로 업계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은 9조4582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441억원)보다 21.5%(2조5859억원) 줄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8448억원과 순이익은 5663억원으로 153%(5112억원), 86%(2620억원) 각각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도 매출은 27.8%(3조5068억원→2조5330억원) 축소됐지만, 영업업익과 순이익이 2018억원, 1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5%, 65.8% 급상승했다.

GS칼텍스는 1분기 매출 5조49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0.4%(1조4052억원)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3159억원)과 당기순이익(2167억원)은 각각 4.3%(129억원), 34.7%(558억원) 증가하는 등 전년 흑자세를 이었다.

이들 4사는 정제 마진을 높여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S-Oil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고는 있으나 여전히 저유가로 매출 하락은 어쩔수 없다”면서도 “앞으로도 정제 마진을 높이고, 비용 감소 등을 통해 흑자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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