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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틈새시장서 신바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5-23 00:24

담보대출·내구재 할부 실적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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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조달금리 상승, 캡티브사와의 경쟁으로 기업계 캐피탈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효성캐피탈은 수산물·축산물담보대출과 내구재 할부 등 ‘틈새시장’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조달금리가 낮은 금융계 캐피탈사, 캡티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기업계 캐피탈사가 생존하려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효성캐피탈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효성캐피탈이 당기순이익 호조를 보인건 수산물담보대출, 내구재할부 등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효성캐피탈 관계자는 “동산담보대출을 공략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캐피탈 사업보고서 취급업무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효성캐피탈 대여금은 1조435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효성캐피탈 당기순이익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효성캐피탈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당기순이익(43억) 대비해서도 35.8% 올랐다. 2014~2015년 효성캐피탈 당기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246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15년 273억원으로, 11% 증가했다.

효성캐피탈은 지속적으로 틈새시장 발굴에 나서왔다. 2014년 8월,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제작비용을 대출받을 수 있는 ‘드라마론’을 출시했다. 2014년 9월에는 냉동창고에 보관된 수산물을 담보로 대출하는 ‘수산물담보대출’, 주식을 담보로 하는 주식매입자금 대출상품 ‘제로 스탁론’을 내놨다. 2014년 3월은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 중심 할부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 실적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틈새시장 발굴에 대해 효성캐피탈 관계자는 “경쟁자가 많은 기계리스, 자동차 시장에서는 더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워 경쟁사가 적은 틈새시장에서 이익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할부금융은 자동차에 편중돼있다. 작년 12월 기준 여신금융협회 ‘할부금융취급액 및 실적잔액’에 따르면, 할부금융 취급잔액 1811건 중 1432건이 자동차로, 전체 79.07%를 차지한다.

수산물담보대출은 담보 관리가 어려워 시장에 선뜻 참여하기 어렵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부실이 발생할 경우 담보를 처분해야하는데, 수산물은 관리가 힘들어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효성캐피탈은 담보관리 전담 팀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효성캐피탈 관계자는 “수산물이 상하면 손실이 나므로 담보 관리를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효성캐피탈은 앞으로도 새로운 ‘틈새’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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