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A 프로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작년 10월 확정한 4G(세대) 이동통신기술 LTE의 최종 단계로, 256쾀(QAM) 등의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를 평균 2배 향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네트워크에 50㎒ 대역폭의 3밴드 CA(주파수 묶음)와 256쾀을 적용해 LTE-A 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주파수 대역을 연결하는 3밴드 CA를 적용하면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375Mbps까지 가능해지고, 256쾀 기술을 적용하면 주파수 효율이 33% 높아져 최고 속도가 500Mbps까지 올라간다.
LTE-A 프로 서비스는 부산·울산·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8월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이달 초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 대역망을 2019년까지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과 6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망 구축을 시작해 2018년 말까지 전국 85개 시에서 인구의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6㎓ 대역 망이 만들어지면 기준 주파수와 묶는 5밴드 CA를 통해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525Mbps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256쾀 기술 등을 적용하면 최고 1Gbps까지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일반 LTE보다 13배 이상 빠르며 2시간 분량의 고화질 영화(약 1.7GB)를 약 1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새로 확보한 주파수와 기존 주파수는 하나의 초광대역 기지국으로 묶어 서비스할 계획이다. 초광대역 기지국은 기존 광대역(20㎒)보다 빠른 30㎒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 적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5밴드 CA에서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을 적용하면 최고 2.7Gbps의 속도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LTE-A 프로는 이종망 결합 기술과 함께 5G 진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