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국내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대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당시 심사에는 예비적격후보에 오른 미래에셋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골드만삭스,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4곳 등 총 7곳이 참여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 안팎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장기적으로는 4~5공장 등의 설립에 사용하는 등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세계 바이오의약품생산전문기업(CMO) 챔피언’을 목표로 설비 투자를 가속하는 중이다.
제1공장(3만ℓ)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결점 승인을 받고 현재 전체 가동 중이다. 2013년 9월 착공해 올해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제2공장(15만ℓ)은 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제3공장은 18만ℓ 규모로 단일공장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 공장은 효율적인 설계로 정기보수 없이도 연속 가동이 가능하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장했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총 36만ℓ 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CMO 1위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23%에 그친 전체 CMO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비중이 2025년에는 30%까지 높아진다며 2016년 2000억원, 2020년 1조원, 2025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51.04%, 46.79%씩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말 두 회사가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삼성물산 52.13%와 삼성전자 47.79%로 지분율이 바뀌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