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가운데,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들어오고있다.
검찰은 15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PB가습기 살균제 제조회사인 용마산업의 대표 김모씨를 16일 소환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6년 11월에서 2011년 8월까지 PB상품‘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시판했다.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PB상품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유통했다.
이들 마트는 2001년 옥시 측이 PHMG성분을 넣은 ‘옥시싹싹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자, 해당상품을 본뜬 제품을 외주업체에 맡겨 제작했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외주업체인 용마산업의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중점은 독성화학 물질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의 여부이다.
현재까지 정부가 집계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롯데마트가 41명·홈플러스가 28명이며 사망자수는 각각 16명과 1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롯데마트는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 △피해보상 전담 조직 설치 △피해 보상 대상자 및 피해보상 기준 검토 △피해 보상 재원 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26일 공식 사과와 더불어 보상을 위한 전담기구를 만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