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롯데마트의 5월 보양식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수산 보양식 중에서는 장어의 매출이 전달 대비 3.3배가량 증가하며 문어·낙지 및 전복의 신장률을 제쳤다.
◇보양식 매출, 장어·오리고기 눈에 띄어
장어는 다른 보양식보다 손질하기 번거롭다는 인식으로 인해 전문 식당 위주로 소비됐던 품목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가의 외식품목에 속했다.
이에 롯데바트는 가계 부담으로 인한 장어 품목의 외식 지출이 줄며 오히려 대형마트가 반사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질 장어를 저렴하게 취급한 것도 주요 원인이 돼 장어외식 수요를 대형마트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축산에서는 ‘오리고기’의 5월 매출이 전달 대비 58.3% 늘어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한우 등의 5월 매출은 나들이철을 맞아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하지만 대부분이 20% 미만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리고기만이 5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2013~2015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오리고기의 연 매출은 닭고기 매출의 36.0%에 불과했으나 5월 매출은 46.6%까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실상 5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대형마트의 상품 구성이나 행사도 보양식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며, “장어나 오리고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마트, 5월 한달 간 보양식 기획전 마련
롯데마트는 5월 한달 간 다양한 보양식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18일까지 손질할 필요가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국산 민물 장어’를 100g당 5800원에 판매하며,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앙념 민물 장어 구이(국산·180g)’도 1만 1900원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사육 및 도축에서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동물복지 백숙용 닭고기(1.1kg)’ 와 ‘동물복지 볶음용 닭고기(1kg)’를 6900원에, ‘삼계탕용 활 전복(8마리)’을 1만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인다.
또한, 19일부터 일주일간 無 MSG , 無 합성색소 등 ‘8無 1등급 훈제 오리 슬라이스(500g·국내산)’를 기존 판매가 대비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