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77건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음성으로, 1건은 양성으로 각각 확인됐다. 나머지 17건에 대해서는 현재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는 일주일 전(87건)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10일에만 모두 43건의 사례가 신고됐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1월 29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방역당국이 접수한 의심 사례는 모두 440건이 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감염자는 5명으로, 이들은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뒤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이집트숲모기 등을 매개로 사람에게 옮겨진다. 몸에 발진이 생기고 관절통·관절염, 결막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3~7일 정도 이어지지만 80%는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다. 전염되지는 않지만 수혈, 성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