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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유소 폭리?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11 03:00

전국 유가 하향 평준화…서울과 지방 격차 확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는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와 전주시 효자동 셀프주유소, 역시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는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한 주유소, 서해안 고속국도 군산휴게소(상행선) 주유소의 8일 유가 현황. 정수남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는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와 전주시 효자동 셀프주유소, 역시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는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한 주유소, 서해안 고속국도 군산휴게소(상행선) 주유소의 8일 유가 현황.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2012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국내외 유가가 이후 세계 경기침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유가가 수도권과 지방이 큰 차이가 없이 하향 평준화 됐다. 다만, 서울과 지방의 유가 차이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에 따르면 10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375원원, 경유는 1138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유종의 같은 날 서울 지역 주유소의 평균 가격은 각각 1466원, 1240원으로 경기(1382원,1144원), 전북(1358원,1116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날 수도권과 전북의 유가 차이는 휘발유가 24(경기)원∼108원(서울), 경유가 28원∼124원이다.

앞서 국내 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2년 연간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가 1986원, 경유가 1806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해 서울 유가(2059원,1891원)와 경기(1994원,1810원),전북(1977원,1794원)으로 수도권과 전북의 유가는 휘발유가 17원∼82원(서울), 경유가 16원∼97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2013년 이들 지역의 유가 차이는 16원∼87원, 14원∼96원으로, 2014년(17원∼95원,16원∼109원), 2015년(18원∼98원,16원∼112원)으로 각각 확인됐다.

올해 1분기에는 휘발유가 16원∼93원, 경유가 14원∼140원의 차이을 보였다.

경기와 전북의 유가 최대 최대 20원미만이었으나, 서울과 전북의 유가차는 2012년 82원에서 올해 1분기 140원으로 확대됐다.

저유가 시대에 유가 차가 더 커진 것.

이는 서울지역 주유소들이 유가 인하분을 판매가격에 재대로 반영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서울 역삼동에서 S폴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모(남,62) 씨는 “유가 상승기에는 주유소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쉽게 유가를 놀리지 못한다”면서 “인근 주유소와 10∼20원만 차이가 나도 매출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유가 시기에는 주유 고객들이 10∼20원 차이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 주유소들이 경쟁 주유소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인 유가 정책을 구사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주유소가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분을 판매분에 반영하지 않고 다소 기름값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유업계는 저유가가 2∼3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국내외 유가는 정세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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