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판매 1위에 오른 BMW 520d.
BMW는 지난해 12월 업계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올 들어 1월∼3월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밀려 업계 2위로 추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5.9% 감소한 1만7845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만8202대)보다는 2% 감소한 수준이다.
4월에는 BMW가 4040대로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방한 벤츠(3558대)는 2위로 밀렸다. 이어 아우디(2474대), 포드(979대), 토요타(977대)가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대 들어 줄곧 업계 3위를 기록한 폭스바겐(784대)은 6위로 추락했으며, 렉서스(745대), 랜드로버(697대), 미니(610대), 닛산(515대) 등이 10위에 안에 들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미만(9558대)이 53.6%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2000㏄~3,000㏄미만(6845대) 38.4%, 3000㏄~4000㏄미만(841대) 4.7%, 4000㏄이상(581대) 3.3%, 전기차(20대) 0.1% 순으로 집계됐다.
4월 판매 1위 모델은 BMW 520d(742대)가 거의 1년여만에 올랐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와 공급 부족 등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수입차 등록은 1월 18.5%, 2월 6,5% 역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3월에는 8.1%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1월∼4월 수입차 누적 등록은 7만3844대로 전년 동기(7만7171대)보다 4.3% 줄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