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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오픈마켓 사업확대…신규 고객창출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9 00:35 최종수정 : 2016-05-09 11:02

백화점 4사, 오픈마켓 진출 속도
인터넷몰 매출, 최고 35% 급신장

▲ 전통적인 오프라인 사업장인 백화점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몰을 홍보하는 홍보판.

▲ 전통적인 오프라인 사업장인 백화점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몰을 홍보하는 홍보판.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들이 대거 등장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손안에 쇼핑이 가능해지자,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도 온라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2월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저가를 선언하고 귀저귀와 분유의 가격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새로운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에 이어 티몬, 위메프 등의 온라인 업체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마트가 이마트와 호흡을 같이 했다.

이번 온오프라인 경쟁에서 국내 백화점 4사는 빠졌다. 이들 업체가 ‘가격경쟁력을 확고히 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해 간다’는 경영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 최근 들어 백화점 업계의 전략이 급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고객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자사의 전문몰 외에 오픈마켓 진출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도 여기에 가세했다.

◇ 백화점 4사, 오픈마켓 대거 진출

이들 4사는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서비스 시대가 왔다”며 “오픈마켓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오픈마켓과 백화점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공생하는 관계“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현재 △G마켓 △옥션 △11번가 △위메프에 입점해 있다.

현대백화점은 △CJ몰과 △GSe숍 △11번가에 들어섰으며, 신세계백화점은 △G마켓 △옥션 △11번가에, 갤러리아백화점은 △11번가 △G마켓 △옥션 △NS몰 △인터파크에 각각 입점했다.

백화점 4사는 종전 오프라인으로만 내던 수익을 오픈마켓과의 ‘시너지’를 통해 증대를 꾀하는 쪽을 택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백화점 업체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을 활용해 신규 고객의 창출과 안정적인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다”면서 “오픈마켓도 백화점의 고급 브랜드를 통한 상품 구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오픈마켓과 유기적 관계 지속”

이들 백화점의 오픈마켓 진출은 오픈마켓이 확보하고 있는 △많은 고정고객 공유 △다양한 프로모션 때문이다. 종전 자사의 자체 몰에 모객하기 위해 백화점들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진행했다. 이들 포털에 경쟁 업체 광고도 동시에 나와 경쟁력이 떨어졌고, 포털업체는 가격비교시스템까지 도모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더 많은 혜택과 할인을 제공하는 곳으로 마우스를 클릭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운영하고 있는 통로로 고객 확대가 한계가 있다”며 “오픈마켓에서 백화점이 갖고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경우 오픈마켓에 대한 이미지 개선 효과와 신규 고객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역시 “고객 접점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으며, 유통 통로 간 유기적 관계가 고객에게 어느 정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0~30대 젊은 고객 유입과 브랜드 노출 확대를 통한 이미지 제고를, 갤러리아백화점은 △유입 고객 증대 △매출 연결 기회 확대를 오픈마켓의 장점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백화점의 오픈마켓 진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온라인 매출 중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3월 말 현재 15% 정도로 집계됐다. 이외 백화점들도 오픈마켓 매출이 전년대비 12%~35%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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