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단위 : 억원
최근 전세계적인 헬스케어 시장 패러다임은 ‘단순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됐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치료 보다 모바일 어플 등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더 많은 초점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한 치료에서 예방까지 커버되는 ‘스마트헬스케어’산업의 성장이 국내에서도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의료산업과 핀테크가 결합,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는 국내 벤처캐피탈(이하 VC) 신규 투자 업종에서도 잘 드러난다. 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VC 신규투자 규모가 가장 많은 업종은 바이오/의료, ICT서비스다. 바이오./의료업종은 1분기에 830억원이 투자돼 전체 신규투자(3651억원)의 22.7%를 차지했다. 그 뒤를 723억원을 기록한 ICT서비스(19.8% 비중)가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VC신규투자 비중은 전년 동기(14.1%) 대비 8.6% 포인트 급증했다. 핀테크로 인해 본격 궤도에 오른 스마트헬스케어산업의 가능성을 벤처투자자들이 인식, 관련 투자가 높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5년간 연 평균 15.8% 급성장, 2014년 기준 2조3000억원~3조원 수준의 규모로 추산된다”며 “이 같은 업계의 발전은 핀테크와 연결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휴대용 진단기기 등으로 인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