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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현대차 한전부지 환수 요구 실력행사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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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9 16:43 최종수정 : 2016-04-30 13:39

한전 부지 일부 조계종 봉은사 원주인
승려·신자 3백명 서울시청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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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신자가 ‘한전 부지 환수’ 글귀가 적힌 띠를 등에 두르고 있다. 정수남 기자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신자가 ‘한전 부지 환수’ 글귀가 적힌 띠를 등에 두르고 있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사당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조계종 봉은사 소속 스님과 신자 300여명이 한전 부지 환수를 요구하면 실력 행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9일 봉은사에 따르면 한전 부지 일부 땅은 원주인이 봉은사다.

1970년대 중반 고(故) 박정희 군사 정권은 이곳에 국가 기관을 유치한다는 이유로 봉은사 소유 땅을 강제로 몰수했다.

이후 군사정부는 이곳에 한국전력과 코엑스를 건립했다.

이어 참여정부(2003년∼2008년)가 국토 균형발전을 추진, 전국에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정부 부처와 공기업 등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자, 봉은사는 원래 소유이던 땅을 3조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유야무야 이를 넘겼고, 2014년 하반기 서울시는 당시 공시지가 3조원 초반대의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팔았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 스님은 “이곳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허허벌판 이었다”며 “한전 부지 일부가 봉은사 소유인 만큼 시는 현대차그룹에 매각하기 전에 봉은사와 먼저 협상하는 게 법적으로도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단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본 소유 땅을 되찾을 때까지는 실력행사를 지속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은사 소속 스님과 신자 300여명은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을 3보 1배로 돌면서, 한전 땅 환수를 요구했다.

한편, 그 동안 강남구는 1조원의 기부 체납과 관련해 지역에 이를 먼저 배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다. 최근 강남구와 시, 현대차는 이 문제를 타결했으며 현대차의 GBC건설이 탄력을 받았다.

관련기사=http://www.fntimes.com/paper/view.aspx?num=152400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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