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88서울올림픽을 성공리에 진행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과 그 일대 41만4205㎡ 개발에 착수한다.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탄천과 경기장 일대. 정수남 기자
서울시는 2025년 시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 개발에 2019년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시는 올림픽 개최지라는 가치와 역사성을 살려 주경기장은 새단장하고, 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 거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은 신축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보강한다.
이곳에 10만㎡ 규모의 마이스 시설이 추가되면 인근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엑스, 대치동 세텍(SETEC)으로 이어지는 19만5000㎡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 지역을 환경 친화적이고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착공에 앞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된 최적의 사업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주도’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으로 분리 추진한다.
개발 공사는 3단계에 걸쳐 순환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시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통해 연평균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며 “국제 회의와 전시가 연중 열리고 시민들이 도심에서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