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국내에 들어온 지는 올해로 29년째다. 1987년 당시 벤츠는 승용 수입차 업계 단독으로 국내 영업을 시장하면서 역시 단독 1위에 올랐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후 벤츠 코리아(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월간으로는 업계 판매 1위에 종종 올랐으나, 연간으로는 한번도 업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BMW에 밀려 업계 2위를 7년 연속 차지해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올 들어 벤츠가 확 달라졌다.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면서, 1분기 전체로도 20% 정도 판매가 급증한 것. 경쟁사인 BMW는 같은 기간 4% 판매가 하락해 2위로 밀렸다.
올해 벤츠는 업계 1위 등극을 위해 전력투구한다.
올 상반기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중고차 전시장 등 네트워크 6곳(전시장 2곳,서비스센터 3곳,중고차 전시장 1곳)을 새로 개설하고 5곳은 확장한다.
하반기에는 10개(전시장 1개,서비스센터 5개,중고차 전시장 4개)를 더 늘려 전시장 41개, 서비스센터 48개, 중고차 전시장 13개 등 102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벤츠 코리아 딜러들은 지난해보다 30%(440억원) 급증한 1900억원을 투입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 코리아는 10년 전부터 업계 1위 등극을 주진했다”면서 “올해는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 등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업계 선도 업체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