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정기술’은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지만 개도국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중간 수준의 기술을 의미한다.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공동으로 주관해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일상생활을 위한 혁신적 발명’을 주제로 진행됐다.
적정기술 경진대회는 개도국에서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특허 정보를 활용해 해결 방법을 찾는 대회로, 이를 통해 적정기술에 대한 현지 수요를 발굴하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개도국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특허청은 2011년부터 WIPO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해 8개국에서 모두 10회의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2014년 베트남에서 열린 적정기술 경진대회에는 베트남 현지 국영방송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등 개도국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적정기술 경진대회에는 83건이 출품됐다.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은 “이번 대회가 중미권 지역과의 지재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가, 국제기구 등과 함께 우리가 강점을 지닌 지식재산 분야에서 개도국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