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한 효성폴리케톤 전시부스 전경. 효성 제공
효성이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영향력 있는 행사인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효성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의 신규 브랜드 ‘포케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효성이 지난 10년 간 개발한 포케톤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로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든다. 폴리케톤 1톤 생산에 드는 일산화탄소의 양은 0.5톤으로 연간 5만톤의 폴리케톤을 생산하면 소나무 38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면서도 폴리케톤은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 강도는 2.3배 이상,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고, 내마모성도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이라 상용화된 여타 소재보다도 우수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박준형 효성 화학부문장은 “효성의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인 포케톤의 우수성을 중국과 세계 시장에 알리게 됐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기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판로개척에 힘써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 포케톤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효성은 포케톤이 적용된 제품인 커넥터와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용 부품, 기어, 스위치 등 전기전자 부품 등을 선보이고, 오일·가스 파이프, 타이어코드용 원사, 멤브레인 모듈 등의 산업용 제품들도 전시한다.
한편, 올해 30회째를 맞는 차이나플라스는 세계 40개국, 33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며, 14만명의 참관객이 다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