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언론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펼쳐지는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해 티볼리 에어를 선보이고 현지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는 것.
쌍용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최종식 대표가 티볼리 에어를 직접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네바모터쇼에서도 언론 행사를 주관한 최 대표는 이번 티볼리 에어의 중국 출시와 함께 티볼리 브랜드의 해외 판매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쌍용차가 올해 반드시 흑자 경영을 일궈야 하는 절박함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쌍용차는 최근 7년래 적자를 기록, 올해 반드시 흑자 원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감안해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자사의 주력모델인 코란도C, 렉스턴W, 코란도 투리스모 등 6대를 집중 전시한다.
여기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부실기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의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강화 방안도 힘을 보탰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쌍용차가 최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판매를 늘려 올해 흑자를 낸다는 계획인 것이다.
쌍용차 곽용섭 부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지 디스트리뷰터(판매대리점)를 통해 티볼리 에어 등 전략 모델 판매를 극대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달 초 출시 이후 한달만에 내수 예약 판매 51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연간 신차 판매는 2114만6320대로 미국(1738만6331대)보다 21.6% 많았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