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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기업투자금융(CIB)으로 질적 성장 주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18 00:45 최종수정 : 2016-05-22 23:43

글로벌전략국 신설 통해 해외진출 전략 강화
모바일 융합 플랫폼 ‘올 원 뱅크’ 출시 예정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기업투자금융(CIB)으로 질적 성장 주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 성장기반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이하 농협금융) 회장은 최근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증권업 부분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올해 농협금융의 전략으로 ‘몸집 불리기’보다는 ‘내실 다지기’를 제시했다. 올 4월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 전략목표 중 첫째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꼽고 은행, 증권간 기업투자금융(CIB) 협업기반을 조성하여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한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IB)과 회사채 발행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금융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 기업투자금융(CIB) 위한 협의체 신설…계열사 공동 펀드 투자도 계획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부터 지주 차원에서 도입한 ‘기업투자금융(CIB) 추진협의체’를 통해 기업투자금융(CIB)을 농협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주 및 계열사 임원급으로 ‘기업투자금융(CIB) 전략협의회’를 구성하고 산하에 실무담당자급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부동산 △유동화 △인수합병(M&A) △국제금융 △심사지원 △기업투자금융(CIB) 실행 등 7개의 실무협의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전통적 수익원의 한계상황에서 기업투자금융(CIB)을 농협금융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여 새로운 수익원으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해 3조7000억원의 공동영업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기업투자금융(CIB) 추진협의체에서 기업금융(IB) 상품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부동산투자 펀드를 계열사 간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해 놓지 않고 펀드를 설정한 뒤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로 3000억원의 펀드설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003년 1월에 농협금융과 프랑스 아문디(Amundi)가 합작한 NH-CA 자산운용의 대체투자팀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해외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기회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 중국, 동남아에 ‘농업금융’ 진출…농협만의 ‘차별화’ 강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방법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기 위해 올해 1월 금융지주 내 글로벌전략국을 신설했다. 농협금융 산하 자회사가 개별로 추진하던 글로벌사업을 지주 주도 하에 금융지주-자회사 공동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여 사업 추진력을 배가하려는 것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글로벌 전문가답게 농협금융의 해외 진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과 함께 농업국가에 진출하면 타 금융사와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고 통찰력을 발휘한 것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에 따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농어촌공사와 상호협력하고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두드림의 결과는 올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해 한국의 농협중앙회에 해당하는 공소합작총사의 자회사인 공소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소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말까지 손해보험, 융자리스, 인터넷대출은행 등의 분야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도네시아 농업금융 발전을 위해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리스,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에서 공동 지분투자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이 가지고 있는 농업금융 분야의 노하우와 모기업인 농협중앙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연말 이후 글로벌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비교우위 경쟁력 확보와 현지 진출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농업금융 분야에 특화된 강점과 농협의 경제사업부문과 공조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출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그리는 농협금융의 핀테크 사업은 세 개의 축으로 나뉜다. 먼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NH핀테크 혁신센터’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금융센터 기반 모바일 뱅크로 ‘올 원 뱅크(All-One Bank)’를 출시하는 것이다. 핀테크에 대한 농협금융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3월 ‘NH핀테크협력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최초로 핀테크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조직을 구축했다. 이어 같은해 11월에 ‘NH핀테크혁신센터’로 확장하여 핀테크 정기세미나,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핀테크 종합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정식서비스를 오픈했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기업이 농협의 금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여 금융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B2C) 기반의 ‘NH스마트금융센터’도 열었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온라인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마케팅 채널로서 스마트폰 기반의 생체인증을 활용한 서비스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현재 ‘NH핀테크 오픈플랫폼 2.0’을 추진중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금융 API는 지난해 53개에서 올해 100개로 추가개발하고 계열사 제휴 API, 가상계좌, 자산관리, 타행송금, 카드승인 등 다양한 API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참여기업도 전년보다 늘어나 올해 80개 기업과 연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에 오픈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모바일뱅크인 모바일 융합 플랫폼 ‘올 원 뱅크(All-One Bank)’를 출시할 예정이다.

◇ 현장, 스피드, 소통, 신뢰로 조직문화 쇄신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경영철학는 현장, 스피드, 소통, 신뢰 네 가지로 요약된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해 거액 부실여신 발생을 예방하려 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업신용평가체계 고도화, 금리결정체계 개선 등 여신심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이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4023억원(명칭 사용료 제외)으로 STX조선 등 조선과 해운업종 여신을 못받을 경우를 대비해 쌓은 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면서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효율적 인력운용을 위한 계열사간 겸직 확대 등 인사교류도 유연하게 가져가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주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생명과 손해보험의 CIO를 겸직해 그룹 투자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1월 발표된 농협금융의 새로운 슬로건인 ‘금융의 모든 순간’의 탄생비화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현장중시 경향을 보여준다. 지방 영업점 현장방문 중 한 직원이 농협금융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건의에서 비롯됐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국내 4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농협금융에 걸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직접 관련 부서에 브랜드 이미지 개발을 지시했다. 취임 2년째를 맞이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연초부터 자회사를 돌며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또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보고와 회의를 간소화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 학 력 〉



- 1972년 2월, 서울고등학교 졸업

- 1980년 2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1991년 2월, 미국 벤터빌트대학교 대학원 국제경제학 석사

- 2003년 8월,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 경 력 〉



- 2007년 3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 2008년 3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 2008년 12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2011년 2월, 한국수출입은행장

- 2015년 4월~ (현)NH농협금융지주 회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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